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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서울시 지원으로 회생 길 열려

by 우물 안 개구리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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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내 유일의 중증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운영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센터가 회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기에 처했던 중증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고대구로병원 중증 외상전문의 수련센터는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11년간 20여 명의 외상전문의를 배출하며 국내 중증외상 대응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증외상 전문의의 약 70%가 이곳 출신으로, 외상환자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센터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심의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편성했던 9억 원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고,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수련을 받을 예정이던 전문의 2명도 수련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소식에 대해 가뜩이나 힘든 업무로 지원자가 적은 중증외상 전문의 과정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결정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직접 나서서 센터 운영을 위한 지원을 결정하면서 다시 희망이 생겼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생명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늘 정리 대상 1호로 거론된다",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센터 운영을 지속하고, 나아가 다른 병원에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 시장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언급하며,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이곳은 지난 11년간 20명의 생명 수호자를 배출했고, 재작년 한 해에만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적인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지원을 통해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체계를 유지하고, 향후 더 많은 병원에서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중증외상 치료 지원 확대

서울시는 2021년부터 중증외상 환자가 24시간 연중무휴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4곳에 각각 6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시의 지원 결정은 단순히 하나의 수련센터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통해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고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중증외상 전문의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서울시의 행보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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