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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홈플러스 인수 추진: 한국 유통 시장의 판도 변화 예고

by 우물 안 개구리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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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분할 매각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유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홈플러스 인수 추진 배경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홈플러스 인수에 나섰습니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익스프레스 본사 관계자들은 홈플러스 강서본점을 방문해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 홈플러스 임직원 등과 2시간가량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알리 측 대표급 인사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K파트너스는 20137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실적 부진과 투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달 초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으로 선회했습니다. 김광일 부회장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주도하고 있으며, 알리와의 회동으로 매각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바바의 한국 진출과 물류망 확보

알리바바는 한국 진출에서 물류망 확보를 핵심으로 꼽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인수로 온·오프라인 영향력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서울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3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30여 개 물류 거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한국 시장에 3년간 1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올해 안에 2632억 원을 들여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FC)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유통업계의 우려와 전망

유통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물류 투자가 e커머스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투자까지 확대된다면 또 다른 유통 강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리가 국내 대형마트와 손잡을 경우 오프라인까지 확보하는 차원으로, 한국 진출 가속도가 예상돼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대규모 자금력과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바탕이 되다 보니 국내 유통망 안에서의 영향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의 인수 효과와 국민 정서

하지만 일부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효과가 당장 드러나기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거점이라는 점과 중국 자본력에 대한 국민 정서 반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부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

알리바바의 홈플러스 인수 추진은 한국 유통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알리바바의 막대한 자금력과 물류 투자가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 자본에 대한 국민 정서와 오프라인 거점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도전 과제도 존재합니다. 앞으로 알리바바의 행보가 한국 유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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